만드는 걸 좋아하는 엄마와 나.
동대문 악세사리 부자재 상가에 놀러가자는 계획을 옆에서 들으시던 이모가
엄마와 나를 위해 DDP 바로 앞에 있는 밀리오레 호텔에 예약을 해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부랴부랴 출발했다.
네이버로 호텔 밀리오레를 찾아보니 몇 개의 후기가 있었다.
DDP바로 길 건너에 있는 밀리오레 호텔.
우리가 아는 옷을 파는 밀레오레 건물이다.
밀리오레를 몇 번 가보기도 하고 지나쳤어도 같은 건물에 호텔이 있는 걸 이번에 알았다.
정면으로 들어가면 호텔로 가기 어렵다.
바로 들어가지 말고, 건물 왼쪽 길로 들어간다.
그리고 나서 건물로 들어가면 호텔로 올라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14층에는 로비와 짐을 맡길 수 있는 공간,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겸 카페가 있다.
객실은 19, 20층에 있다.
체크인은 2시부터.
2시 땡하고 나서 바로 체크인 하고 카트키를 받았다.
우리는 20층에 있는 2인실로 소개받았다.
침실도 깔끔, 욕실도 깔끔.
문에서 침실까지 복도가 긴 구조였는데, 방은 침실이랑 책상 하나 있는 타이트한 공간이었다.
딱 있어야 할 것만 들어간 방 크기.
잠만 잘 건데 우리는 괜찮았당 :-)
모두 비흡연자인 우리 가족이 호텔에서 묵을 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냄새가 안 났다.
방 안에 들어가자마자 우와 소리가 나올정도로 DDP가 한 눈에 잘 보였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창문이 작게 나 있는 방도 있던데.
체크인을 하면서, 그리고 나중에 체크아웃을 하면서도
직원분이 말하시길,
"최대한 DDP가 잘 보이는 좋은 곳으로 잡아달라고 전화가 와서 최고로 좋은 곳으로 잡아드렸어요"라고 하셨는데
정말 사실이었다.
와우
DDP를 위에서 한눈에 보게 될 줄이야.
이모 너무너무 감사해요 ㅜㅜ
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악세사리 부자재 상가가 정말 복잡하고 돌아다니다보면 지친다는 것을.
호텔에서 악세사리 부자재 상가까지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여서
이동하기도 쉽고, 돌아다니다 지쳐도 가까워서 호텔에서 편히 쉴 수 있었다.
낮의 경치도 좋지만 밤 야경 정말 끝내주었다.
반짝반짝 DDP랑 건물들에 불들어오는데 너무 예뻤다.
DDP 길건너에 있어서 밤에 DDP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도 가고 두타 백화점도 가서 구경을 했다.
다음 날 조식은 호텔에서 먹었다.
14층으로 내려가면 직원분께서 메뉴 안내를 해 주시고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한식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니 PASS
로비 뒤편으로 있는 식당 겸 카페에는 간단한 셀프바가 있다.
크로와상, 식빵, 미니 브라우니, 잼, 오렌지, 방울토마토, 우유, 주스. (빵은 구워먹을 수 있게 오븐도 있었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맛있었다. GOOD :)
다녀온지는 꽤 되었지만 여기에다가 기록해 둔다.
제일 좋았던 것을 뽑으라면 동대문을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과 DDP가 한눈에 보이는 뷰라고 생각한다.
그치만 동대문에 작정하고 여행 올 것이 아니면 가격면에서 부담스러운 것 같다.
다음에 또 올 일이 있으려나? ㅎㅎ
아무튼 이번 여행은 엄마랑 즐겁게, 정말 편하고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모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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